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28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내 12~15세에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EMA는 “12~15세 접종 방법은 16세 이상과 마찬가지로 3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하기로 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꾸준히 모니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는 유럽 내 백신 접종을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기존의 승인 받은 백신도 저장 방법 등을 통해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 개발자들과 접촉해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확보할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EMA는 “두 차례 접종 후에도 추가로 접종이 면역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더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세 이상 어린이들이 다음달 7일부터 일반의원이나 백신접종 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