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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 12~15세 화이자 접종 승인

입력 | 2021-05-29 00:28:00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이 28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내 12~15세에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EMA는 “12~15세 접종 방법은 16세 이상과 마찬가지로 3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접종하기로 했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꾸준히 모니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는 유럽 내 백신 접종을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기존의 승인 받은 백신도 저장 방법 등을 통해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 개발자들과 접촉해 3차 접종, 즉 ‘부스터샷’을 확보할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EMA는 “두 차례 접종 후에도 추가로 접종이 면역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더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세 이상 어린이들이 다음달 7일부터 일반의원이나 백신접종 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영국 또한 얀센(미국 존스앤드존슨 계열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보도자료를 통해 “18세 이상에 대한 얀센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1회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은 EMA, 미국 식품의약국(FDA), 세계보건기구(WHO) 등도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미국 화이자, 자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차례로 승인해왔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