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에 강하게 대응할것”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이 28일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지도에 일본 영토처럼 표시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 또한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 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최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독도 표기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가토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직위 홈페이지 지도의 독도를 삭제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는 이낙연 전 총리의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영토이며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2018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 때 한국 대회 조직위 사이트에 게재된 지도에 독도가 표시된 것을 놓고 삭제를 요청했다. 한국 조직위는 응하지 않았다. 다만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때 기수가 들고 나온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