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의 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다변화와 사업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 등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첫 번째 전략은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Transformation X)이다.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그룹의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술 유망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 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는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것으로 최소 10년 이후 미래를 대비해 기존 자동차 사업 영역 외 분야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UAM과 로보틱스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체질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현재 1조 원 수준에서 2025년에는 1조7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