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을 앞세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KT는 로봇 시장을 키우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6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원 규모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AI 로봇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KT는 로봇 저변 확대를 위해 17일부터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로봇 우수기업 선발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접수 기한은 6월 30일 오후 3시까지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참가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참가기준 관련 증빙서류와 함께 6월 30일 오후 4시까지 인천혁신센터 이메일(jjs@ccei.kr)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8월 인천혁신센터 홈페이지에 최종 결과가 공개된다. 상금은 총 4500만 원 규모다.
선발 대상은 공고일 기준 사업자 등록 완료 7년 이내의 로봇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통해 3개사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의 원격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KT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현대로보틱스의 서비스 로봇과 시너지를 창출할 로봇 업체를 발굴하고, KT가 주도하는 로봇 플랫폼 생태계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경쟁력 높은 로봇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