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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샵닷컴’ 문 열어

입력 | 2021-05-31 03:00:00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 플랫폼 ‘스틸샵닷컴’을 이달 오픈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창구를 구축한 것이다. 철강업계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방식에서 탈피하고 비대면 영업 역량을 강화해 철강 이커머스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1차 오픈에서 선제적으로 선보이는 ‘후판 주문품’은 국내 최초로 고객이 요구하는 강종과 사이즈를 최단 납기(7일 이내)로 생산 및 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객이 요청한 규격과 치수에 맞게 바로 절단해 제공되는 ‘절단가공품’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긴급 주문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이미 생산 완료된 제품을 보여주고 빠른 시간 안에 배송 서비스하는 ‘계획생산품’ 시스템을 통해 현장 판매와 간극을 줄였다.

유료 특화 서비스인 ‘시험 의뢰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진공장의 국제 공인 시험실 안에서 인장시험, 충격시험, 굽힘시험, 분광분석시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시험성적서는 스틸샵닷컴 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이번 스틸샵닷컴 오픈을 기념해 다음 달까지 신규 회원 가입 및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후 지속적인 개선 업데이트와 함께 연내에 봉강, 형강, 냉연 등 생산 가능한 모든 제품군에 대한 온라인 판매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전기로 방식으로 고철(철스크랩)을 재활용해서 쇳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철강산업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7∼12월)부터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적용해 블루투스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현장 근무자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위기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