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기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그레이트 컴퍼니(위대한 기업)’가 되겠다는 비전 아래 기업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 모두에 기여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축인 D램과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하며 경쟁력이 강화된 낸드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AI,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등 미래 기술개발에 대한 시딩 투자(신규 사업에 대한 기초 투자)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기업의 정체성에 맞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 ‘SV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협력회사들과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공유해 반도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SV 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한국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은 이에 미치지 않는 상황이다. 협력회사들의 경쟁력을 끌어 올려 반도체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글로벌 반도체 밸류 체인 전반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국민의 안전과 생계 위협에 대비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회 안전망은 팬데믹,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인프라다. SK하이닉스는 “단순히 돈만 잘 버는 기업에서 벗어나 ‘인류의 삶과 지구 공통의 문제를 풀어가는 꿈을 꾸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