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지역 특산물 할인 행사 ‘현대식품관 동행’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줄어든 지역 특산물 생산 농가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10여 종을 정상 판매가에서 10∼4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은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늘렸고, 행사 물량 규모도 20%가량 확대했다. 이미 20일까지 한우와 참외를 판매한 데 이어 다음 달 6일까지는 목포대에서 연구개발한 한국형 품종 ‘슈퍼왕전복’과 전북 고창, 경남 통영 등에서 양식한 민물장어를 선보인다.
특히 28일부터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국산 종자 보급 확대를 위해 개발한 토종 품종인 ‘스리랑 양파’를 전국 16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반 양파 품종에 비해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농가 소득 안정과 국산 종자 유통 활성화를 위해 스리랑 양파 생산량 전량을 계약 재배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장흥군, 진도군과 협업해 여는 ‘함께 海(해)’ 행사는 다음 달 3일까지 킨텍스점에서,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판교점에서 진행된다. 전복장, 반건조 우럭, 관자무침 등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반찬류를 정상 판매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산 농수축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