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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으려다 또…‘바닥 와장창’ 일가족 5명 익사 참변

입력 | 2021-05-29 10:50:00


사고가 일어난 칸디 호수 접안시설



인도네시아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일가족 5명이 물에 빠져 익사하는 참변이 또 일어났다. 불과 10여 일 전에 있었던 사건과 비슷한 참사다.

29일 채널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경 수마트라섬 서부 칸디(Kandi) 호수에서 관광객 14명이 나무로 된 접안시설에 올라갔다가 바닥이 꺼지면서 8명이 물에 빠졌다.

모두 친인척으로 알려진 이들은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구조물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나무로된 구조물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붕괴된 것이다.

이 사고로 5명(10대~40대)이 숨졌다. 2명의 시신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나머지 3명의 시신은 다음날 오전에서야 수습됐다.

지역 경찰서장은 “폐장시간 이후여서 현장에 보안요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보요랄리의 끄둥 옴보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던 중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렸다가 보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총 9명이 숨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