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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실종’ 10대 여성, 춘천서 3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1-05-29 17:30:00


서울 송파에서 실종된 10대 여성이 신고 사흘 만에 춘천에서 30대 남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송파 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경 강원 춘천시의 차 안에서 10대 A 양과 30대 B 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 앞서 A 양의 가족은 지난 26일 “A 양이 사흘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실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발견된 차량은 B 씨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안에는 번개탄을 태운 흔적이 있었다. B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는 발견됐지만, A 양의 유서는 따로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양이 B 씨의 차량에 탑승한 장면 등을 포착했다. 다만 A 양의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B 씨를 모르는 인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신원은 파악하고 정확한 거주지와 직업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A 양과 B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이들이 만나게 된 경위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A 양의 가족은 지난 26일 “A 양이 사흘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며 서울 송파경찰서에 실종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