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컷오프(예비경선)에서 당내 중진그룹을 누르고 1위로 통과한 이준석 당 대표 후보가 주말에도 당원 비중이 높은 TK(대구·경북)를 집중 공략했다.
4·7 재보궐 선거에서 최대 캐스팅보트로 증명된 2030세대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가리지 않고 TK 민심을 훑는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6·11 컷오프(예비경선)에서 당내 중진그룹을 누르고 1위로 통과한 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29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측 제공) 2021.5.29 /뉴스1 © News1
전당대회 기간 내내 대구에 머물고 있는 이 후보는 29일 팔공산과 앞산 등산로, 서문시장을 잇따라 찾아 당 개혁과 세대교체에 자신감을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보수가 어떻게 개혁돼야 하는지, 어떻게 새로워져야 하는지 설득하기 위해 전당대회 기간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보수가 어떻게 개혁되고 정치가 어떻게 젊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제가 가진 생각과 미래를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정치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문시장을 찾아서는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초청간담회에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저를 발탁해 오해를 하지 않을까 싶어 집안 연고가 대구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며 “혹시라도 편하게 정치하려고 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개그맨 강성범씨가 저에 대해 집안이 화교가 아니냐는 등의 발언해 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이 대구라는게 공개됐다”며 “대명동에 사신 할아버지는 세무서 말단공무원이셨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가 28일 오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방송중계실에서 방송 관계자의 승인을 얻어 헤드셋을 착용해보고 있다. 2021.5.28 /뉴스1 © News1
그는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당이 그동안 대구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 소속 의원이나 정치인들이 지역사회에 밀착되지 못했던 점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시간대에는 2·28 기념중앙공원에서 촬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라이브로 출연해 다시한번 청년층과 일반 시민 공략에 나선다.
전날 오후에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야구경기를 관람하고 동성로를 찾는 등 2030 세대와 소통 행보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