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 전망 속 관중 수용 집착
약 두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의 개최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관중 입장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 혹은 취소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스가 총리는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된다.
29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은 스가 총리는 경기장에 관중을 수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인의 축제라는 올림픽의 위상에 걸맞게 행사를 치르려면 관중이 필수라는 생각에서다. 이 관료는 총리관저 간부들이 관중에 집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일본 정부는 28일 수도 도쿄 등 9개 지역에 대한 긴급사태를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애초 시한은 이달 말이었다.
스가 총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면서 “이런 목소리와 관련해 관계자들과 협력하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위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로 한 차례 미뤄져 오는 7월23일 개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