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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15억 아파트” 홍콩, 접종률 높이려 ‘백신로또’

입력 | 2021-05-29 20:44:00


 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주택 로또’ 카드를 꺼내들었다.

1등 당첨자에게는 15억원이 넘는 42㎡ 규모 아파트가 제공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노그룹 등 홍콩 부동산 기업들은 전날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복권 당첨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추첨 행사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한 이들이다. 살인적인 집값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아파트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경품이다.

홍콩 정부는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술집 개점을 허용하는 등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접종률이 더디자 이렇게 ‘아파트 로또’까지 유인책으로 등장했다. 홍콩에서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28일 기준 1차 접종자는 인구 750만명 가운데 17.6%에 불과했다.

이렇게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복권’을 나눠주는 사례는 미국에도 있다. 뉴욕·오하이오·메릴랜드·켄터키·오리건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