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주택 로또’ 카드를 꺼내들었다.
1등 당첨자에게는 15억원이 넘는 42㎡ 규모 아파트가 제공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노그룹 등 홍콩 부동산 기업들은 전날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해 복권 당첨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술집 개점을 허용하는 등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접종률이 더디자 이렇게 ‘아파트 로또’까지 유인책으로 등장했다. 홍콩에서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이 가능하지만, 28일 기준 1차 접종자는 인구 750만명 가운데 17.6%에 불과했다.
이렇게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복권’을 나눠주는 사례는 미국에도 있다. 뉴욕·오하이오·메릴랜드·켄터키·오리건주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