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39)가 동갑내기 김태균(39·한화 이글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김태균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전에서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미 지난해 10월 은퇴 선언을 한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플레이볼 선언 직후 노시환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태균과 추신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다.
추신수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면서 같은 리그에서 뛴 적은 없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뛴 두 시즌(2010~2011년)을 제외하고 한화에서만 활약했다.
그러나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함께 한 추억이 있다.
무엇보다 선수로 황혼에 접어드는 시기, 은퇴를 택한 마음을 친구는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이어 “국가대표가 아니면 떨어져 있다보니 오늘은 꽃다발은 직접 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좋은 기회로 제의가 오게 돼서 흔쾌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친구를 향한 응원도 전했다.
추신수는 “지금 방송해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워낙 성격이 좋으니 앞으로 제2의 인생, 또 다른 뉴챕터를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