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는 “(화이자 백신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약간 효능이 감소했지만, 아마도 예방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논문을 바이오Rxiv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오를레앙에서 일하는 의료 종사자 28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들 가운데 16명은 화이자 백신을 2회, 12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투여받았다.
연구진은 “지난 1년 내 코로나19를 앓았던 환자와, 화이자 백신을 2회차까지 접종한 사람은 인도발 변이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는 항체를 보유했지만, 영국발 변이에 비해 항체의 수가 3분의1~6분의1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결과는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받지 않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53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인도발 변이는 과거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