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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스크쓰고 거리두기 제한없이 실내콘서트 안전 여부 실험

입력 | 2021-05-30 09:48:00

진단검사 마친 5000명, 호텔 공연장 가득 메운 채 춤춰
질병 없는 18∼45세 건강한 성인만 참가 허용




프랑스에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5000명이 마스크를 썼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없이 실내 콘서트에 참가하는 실험이 이뤄졌다.

이날 실험은 프랑스가 다시 큰 행사를 주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위한 공중보건 실험의 일환으로 콘서트장인 아코르 호텔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콘서트는 1980년대 프랑스 록밴드 인도차인과 DJ 에티엥 드 크레시가 출연했지만 관심은 대부분 콘서트 참석자들에게 모아졌다.

파리 보건 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없이 함께 모여 춤을 추는 것인 안전한지 여부를 알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무료로 입장했지만 콘서트 전 2차례, 공연 후 1차례 등 3번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했다. 또 위험을 더욱 줄이기 위해 질병을 앓고 있지 않은 18~45살의 사람들만 참가가 허용됐다.

프랑스는 코로나19 발생 억제를 위해 2020년 초부터 14개월 동안 문화 공연장 대부분이 폐쇄돼 음악 콘서트는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는 10만9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프랑스의 코로나19 감염 및 입원 사례는 지난 몇주 동안 꾸준히 감소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을 포함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비슷한 실험 콘서트가 열렸다.

[파리=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