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니라공고 화산이 지난 주말 폭발한 뒤 24시간 동안 61건의 지진이 발생하고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민주콩고 고마 화산관측소가 정부를 위해 준비한 일일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산이 폭발한지 1주일이 지났지만 화산의 분화구가 안정이 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의 원인이 되고 화산재 방출을 야기하고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지진이 멈추고 2차 폭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지만 최악의 경우 마그마가 지진으로 갈라진 틈을 통해 이동하면서 유독가스를 계속해서 방출하는 최악의 경우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화산재가 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이를 마시고 야채를 씻는데 있어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주말 니라공고 화산 폭발로 수만명이 고마에서 도망쳤지만, 많은 사람이 그 후에 돌아왔다. 그러나 강한 여진이 계속해서 도시를 흔들고 있어 일부 건물이 붕괴되고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설상가상 이산화탄소 구름 우려까지 나오고있어 주민들은 더욱 공포에 빠져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