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에게 출마할 권리를’ 대선 피선거권 보장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류호정, 강 대표, 장혜영 의원. 2021.5.30/뉴스1 © News1
정의당의 ‘청년 당’ 성격인 청년정의당이 30일 40세 이상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현행 헌법을 두고 “이 조항은 차별이자 불공정”이라며 철폐를 주장했다.
청년정의당의 강민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선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나설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행 헌법 제67조와 공직선거법 16조는 선거일 기준으로 40세 이상이어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 대표는 “40세 미만 대통령 출마 불가 조항은 박정희(전 대통령)가 만들었다”며 “당시 그는 40대였고, 이 불공정한 대선 규정은 젊은 경쟁자를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36세의 이준석이 제1야당 대표가 될 수 있다면 마흔이 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다. 1987년생인 같은 당 장혜영 의원도 “여야를 막론한 모든 의원에게 제안한다”며 “시대착오적인 피선거권 연령차별 문제를 함께 해소해 대한민국 정치를 업데이트하자”고 촉구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