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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산양 4마리 양구서 잇따라 태어나

입력 | 2021-05-31 03:00:00

6, 7월경 서식지 복원 위해 방사




강원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에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30일 센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 4마리가 잇달아 태어났다. 출산한 어미와 어린 산양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6, 7마리가 더 태어날 예정이다. 올해 출산 일정은 지난해에 비해 1개월가량 늦었지만 지난해 8마리보다 더 많은 새끼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는 현재 40마리의 산양을 보호하고 있으며 6, 7월경 서식지 복원을 위해 산양을 방사할 계획이다. 센터는 산양이 2년 정도 자란 뒤 양구지역이나 국립공원 구역에 방사하고 있다.

센터는 산양의 보호와 증식을 위한 곳으로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시설을 구축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개장 후 해마다 증식을 해왔고, 산양의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의 산양과 개체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는 양구군 동면 팔랑리에 있으며 일반인의 관람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DMZ 양구 산양 체험관과 천연기념물관 등이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