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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연속 무패… ‘7연속 무승’ 전북 제쳤다

입력 | 2021-05-31 03:00:00

강원 1-0 누르고 단독 3위 올라서
4월 강원에 패배 뒤 8승 1무 질주
포항, 송민규 극장골로 광주 울려




대구의 기세가 거침없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대구가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강원과의 안방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4월 10일 강원전에서 0-3으로 진 뒤 9경기에서 무패(8승 1무)를 기록한 대구는 승점 32(9승 5무 4패)로 전북(승점 30·8승 6무 3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6일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10경기 연속 무패다. 반면 강원은 9경기 무승(5무 4패)을 기록했다.

이날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는 대구와 무승 행진을 끊으려는 강원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승부는 의외의 순간에서 갈렸다. 0-0으로 맞선 전반 43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강원 수비수 김수범이 머리로 걷어내려던 공이 뒤로 흐르면서 강원 골문으로 들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광주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43분 송민규의 헤딩골로 1-0으로 이겼다. 송민규는 올 시즌 7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29일 경기에서는 ‘톱3’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 울산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이동준과 김지현의 골에 힘입은 울산은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이자 3연승을 기록했다. 2위 수원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에서 3-0으로 승리했다.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이자 리그 2연승이다.

반면 전북은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북이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2007년 8월 이후 14년 만이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