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넘어 사회적 기업 생산품 선물로 증정
개성·소신 중심 MZ세대 눈길
지난해부터 지역 밀착형 사은 행사 전개
대구·광명서 지역 사회적 기업 생산품 수급
지역 교감 상생 사은 행사 모델 제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농가나 소상공인, 소외계층 등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MZ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지역사회를 지원하면서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유통업계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작년부터 지역사회와 공존을 추구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모션을 이제는 정착시킨 모양새다. 올해는 지역 특산품 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하는 사회적 기업 생산 제품을 사은품으로 기획하기도 했다. 국내 브랜드가 시도하지 않은 지역 밀착형 사은 행사를 해외 브랜드가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유니클로 여름 감사제가 특별한 이유는 소비자 뿐 아니라 각 매장이 속한 지역사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디어를 담았기 때문이다. 감사제 기간 지역 특산품을 대량 구매해 소비자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것. 사은품은 해당 지역 출신이거나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니클로 감사제 사은품은 지역마다 모두 다르다. 교감을 통해 브랜드는 물론 소비자와 직원, 지역 등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정화 유니클로 대구 신매점 점장은 “사회적 기업인 나무를심은사람은 대구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운영 중인 기업”이라며 “유니클로의 작은 아이디어가 소외 계층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작년부터 지역 밀착형 활동을 진행하면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