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제공) © 뉴스1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의 평균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99%, 78%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99.3%에 달했다.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판 기준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콤비네이션(22.9g), 가장 낮은 제품은 노브랜드 치즈토마토피자(10.4g)였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1901mg)으로 1일 기준치의 95.1%를 함유했다. 가장 적은 제품은 닥터오트커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1101.3mg)로 하루 기준치의 55.1%였다.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4.2%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은 닥터오트커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7.4g으로 가장 적었고,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직화불고기가 28.7g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의 실제 함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했다.
또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허용오차범위인 ‘표시량의 120% 미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는 해당 제품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고,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재시험·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 근거를 소명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를 산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결과 한 번에 냉동피자 반 판을 먹는다는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지만, 한 판을 다 먹는다는 응답도 10.1%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개 조사 제품은 모두 미생물(대장균), 보존료 기준에 적합하고, 내용량은 표시된 양보다 많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