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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피자 한판에 지방·나트륨 권장량 훌쩍…6개 제품은?

입력 | 2021-05-31 12:30:00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 뉴스1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의 평균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99%, 78%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 미생물·보존료 여부 등 위생·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99.3%에 달했다.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77.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콤비네이션,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불고기,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오뚜기 치즈듬뿍 피자, 노브랜드 불고기피자,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페퍼로니 콤비네이션 등 6개 제품은 한 판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다.

1판 기준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콤비네이션(22.9g), 가장 낮은 제품은 노브랜드 치즈토마토피자(10.4g)였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1901mg)으로 1일 기준치의 95.1%를 함유했다. 가장 적은 제품은 닥터오트커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1101.3mg)로 하루 기준치의 55.1%였다.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4.2% 수준이었다. 당류 함량은 닥터오트커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가 7.4g으로 가장 적었고, 풀무원 노엣지 꽉찬토핑 피자 직화불고기가 28.7g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중 4개 제품은 영양성분의 실제 함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했다.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오뚜기 불고기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는 1판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0g으로 표시했으나, 시험 결과 실제 함량은 0.25~0.48g으로 나타났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함량이 0.2g 미만이어야 0g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허용오차범위인 ‘표시량의 120% 미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는 해당 제품 표시량을 변경하기로 했고,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재시험·시험성적서 제출을 통해 표시한 영양성분 함량 근거를 소명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냉동피자를 산 소비자 500명 설문조사 결과 한 번에 냉동피자 반 판을 먹는다는 응답이 62.6%로 가장 높았지만, 한 판을 다 먹는다는 응답도 10.1%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개 조사 제품은 모두 미생물(대장균), 보존료 기준에 적합하고, 내용량은 표시된 양보다 많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