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서울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미국 정부가 제공할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물량’ 접종이 가능해진다.
질병관리청은 31일 브리핑에서 얀센의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해 “현재 카카오나 네이버의 앱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게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 종류가 추가되는 만큼 프로그램 변경이 필요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얀센 백신의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다.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약시 시작됐다. 접종은 10~20일 실시한다. 정부는 이들의 백신 접종으로 상반기(1~6월) 중 국내 백신 접종자가 총 14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분기(7~9월)에나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본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들은 어떤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을지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얀센 백신은 1차 접종만 하면 된다. 이런 장점 때문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중 어떤 것을 맞는 것이 좋겠느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내 승인이 나지 않아 고민했는데 (얀센 백신은) 30대 예비군도 신청할 수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다들 계획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