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 하늬해변-진촌마을 등 2곳 뽑혀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의 하늬해변과 진촌마을이 인천에서 첫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백령도는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한 국가 생태관광지역 공모에서 백령도를 비롯해 충북 옥천 대청호 안터지구,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등 3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했다. 2013년 도입된 국가 생태관광지역은 이번에 선정된 3곳을 포함해 전국에 모두 29곳이 있다.
이들 지역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에 나설 수 있다. 또 생태관광센터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인터넷 홍보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해 해마다 3∼11월 백령도 해역을 찾고 있다. 현재 1500여 마리가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