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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A 발언 정정”…‘그알’ 측, 손정민父에 사과한 이유

입력 | 2021-06-01 19:09:00

친구 A 씨 발언 수정 전·후.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故 손정민 씨 관련 방송에서 제기된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故 손정민 씨 가족-A 씨 가족 간의 대화 녹취 파일’ 관련 내용을 정정해 바로잡고 다시보기에 수정해 업로드했다”고 알렸다.

앞서 해당 방송에서 제작진은 친구 A 씨의 실제 대화 음성을 공개하면서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라는 자막을 넣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손정민 씨 부친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자막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나왔다”고 공개적으로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故손정민 씨가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이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故 손정민 씨 부친과 A 씨 측에 체크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정민 씨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같은 사안에 대해 故손정민 씨의 부친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현재는 해당 부분이 ‘다른 친구 B’로 수정된 상태다.

제작진은 이와 더불어 제기된 CCTV 날짜와 시간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날 게시판에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본방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CCTV 날짜와 시간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불거진 장면.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