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22)의 친구 A 씨 휴대전화가 이들이 머물던 돗자리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잔디밭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채널A ‘뉴스A’는 “환경미화원 김모 씨가 친구의 아이폰을 주웠다고 기억하는 건 지난달 11일 오전”이라고 단독 보도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씨는 채널A에 “술 한 잔 마신 식으로 페트병 하나, 소주 페트병 두 개가 (있었고) 휴대전화 뒷부분이 깨져서 엎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찾아주려 했는데 아이폰을 사용할 줄도 모르고 (전원이) 안 들어와서 방치하고 있던 것”이라고 했다. 신고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그 다음주에 병가를 썼고, 이 사건하고 (관련된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경찰은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주웠다고 기억하는 지난달 11일 전후의 한강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모두 확보해 확인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지난달 30일 찾은 친구 A 씨 휴대전화에서 사망 원인 등과 관련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