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커 8단 ● 이치리키 료 9단 준결승 2-1국 2보(19∼31)
흑 19의 날일자에 백 20으로는 참고도처럼 1, 3으로 나와 끊고 싶은 곳이다. 백 20은 자연스럽게 22를 두기 위한 응수타진이었지만 흑 23부터 27까지 좌변을 틀어막혀 흑이 너무 두터워졌다. 백 28 역시 생각이 너무 많았다. A를 선수해 흑 B로 받게 한 다음 백 C로 하변을 지켜 두는 게 정수였다. 흑이 B로 잇지 않고 반발하는 것을 염려한 듯한데, 흑도 뾰족한 반발수가 없었다. 흑 29를 선수로 당한 뒤 31로 백 석 점의 급소를 얻어맞아선 백의 행마가 쉽지 않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