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12대 주력업종 설문 증가율 20.2%P 줄어든 2.3% 전망
수출입 컨테이너 가득… 분주한 부산항 1일 오전 부산시의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507억31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 32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부산=뉴스1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등 한국 12대 수출 주력 업종의 수출 증가세가 올해 하반기(7∼12월)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2021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 결과(150개사 응답)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1∼6월)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22.5%)보다 20.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응답 기업 150개사 중 절반 이상(55.2%)은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70%), 자동차·자동차부품(63%), 바이오·헬스(59.5%), 석유화학·석유제품(52.4%) 관련 기업들의 과반이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철강(53.8%), 일반기계·선박(68.2%) 업종은 과반이 수출 상승을 점쳤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