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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만에 메이저 복귀 페더러, 93분 만에 204위 이스토민 완파

입력 | 2021-06-02 03:00:00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세계 랭킹 8위·스위스·사진)가 부상 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204위·우즈베키스탄)을 1시간 33분 만에 3-0(6-2, 6-4, 6-3)으로 꺾었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나란히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기록 20회를 보유 중인 페더러의 메이저대회 출전은 1년 4개월 만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3월 코트로 복귀했다. 페더러는 “다음 경기에서는 내가 어떨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떤 면에서는 더 즐겁다”며 “한 경기, 한 경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페더러의 2회전 상대는 마린 칠리치(47위·크로아티아)로 페더러가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크게 앞서지만 2014년 US오픈 준결승에서 패한 적이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