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뇬 4월 13일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에서 이준석(노원병)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두사람이 지난 달 30일 여의도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장면이 목격 돼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 News1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김무성 전 대표와 지난 달 30일 회동한 사실이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가 이 후보를 ‘유승민계’라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의원과 가까운 김무성 전 대표와의 만남이기에 이런 저런 해석을 낳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는 2016년 20대 총선 때 친박 진영이 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 하자 이른바 ‘옥새파동’으로 이를 저지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공천장에 필수적인 당대표 직인을 들고 당사를 나와 공천작업을 완성하려는 친박측에 큰 타격을 입혔다.
◇ 이준석 “김무성 등 여러 중진들로부터 ‘겸손하라’는 등의 조언을…”
이 후보는 “예를 들어 김종인 위원장, 김무성 전 대표 등 중진 분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 여 중진의원들이 저에게 꾸준히 연락주시면서 좀 ‘캄 다운(Calm down)해라’, 너무 들뜨지 말고 항상 또 진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해라, 이런 말씀 많이 주셔 정말 감사하고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김 전 대표와 만남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지난 30일 이른 아침 두 사람이 여의도를 나란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 주호영 “대선배와 이런 저런 상의하는 건 이상한 일 아냐”…의미부여 경계
이른 아침이라는 시간으로 볼 때 우연히 만난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 가운데 김 전 대표가 ‘윤석열, 안철수를 배척하면 안된다. 모두 안아야 한다. 겸손이 최고 덕목이다’라는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