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서울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정부가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 가운데 각 의료기관에서 잔여량으로 남게되는 10만명분 등 국내 잔여 백신을 60세 이상 미예약 어르신 접종에 우선 사용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일 비대면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100만명분 중 10만명분이 잔여 백신으로 발생한다”며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이달 1일 0시부터 시작해 당일 18시 4분 선착순 마감했다. 예약인원은 90만명이다. 이들 사전 예약자의 실제 접종은 이달 10일부터 20일 사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10만명 분의 잔여백신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렇게 각 의료기관에서 남게 되는 백신량은 약 10만명분에 달한다. 추진단은 이 물량을 60세 이상 접종자에게 우선 투여한다는 계획이다. 60~74세의 경우 3일까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60~74세의 경우 오는 4분기에나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추진단은 고령자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잔여백신 우선 접종 지침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잔여백신 활용지침을 보면 LDS(최소잔여량) 주사기로 발생한 추가 접종분은 반드시 상반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기예약자에게 우선 접종토록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에 해당한다.
특히 당일 접종 등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 작성 및 접종은 4일부터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 당일 마지막 병을 개봉해 발생하는 잔여량은 60세 이상 당일 접종자까지 접종을 마친 경우에 한해 연령 제한 없이 민간 SNS를 통해 희망자에게 접종한다.
한편 얀센 백신 예약을 못한 30대 이상 민방위 등 예약자의 경우 3분기 중 돌아오는 일반국민 본인 연령 접종 시기에 다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