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별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받고 “고충을 이해한다”면서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들의 오찬이 종료된 뒤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지금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에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사면 건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먼저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느냐’는 물음에 “‘사면에 공감하는 분’이라고 말한 게 아니라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라고 했다”면서 “4주년 특별 연설 때 ‘충분히 국민 의견 들어서 판단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두루두루 의견을 들으시겠다’, ‘경청하시겠다’라고 해석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