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신도시 지구계획 확정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에서 다음 달 아파트 1050채에 대한 사전청약이 처음 실시된다.
인천 계양에 이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다른 3기 신도시 예정지와 위례, 성남 복정, 의왕 청계 등 수도권에서 연말까지 3만200채에 이르는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전 일부 물량에 대해 먼저 청약을 받는 방식으로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100% 당첨이 확정된다.
○ 7월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시작
국토교통부는 2일 10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열고 주택 총 1만7000채, 약 3.3km² 면적의 인천 계양신도시 지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녹지와 주택 비율, 교통대책 등 신도시의 전반적인 밑그림이 나온 것이다.인천 계양신도시에는 간선급행버스(S-BRT)가 다니는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김포공항역에서 계양, 대장지구,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노선이다. 국도 39호선 벌말로와 경명대로를 확장하는 설계도 진행되고 있다.
○ 남양주, 하남, 부천, 고양도 눈길
일반 공공택지에서도 사전청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7월에는 남양주 진접(1600채), 성남 복정1(1000채), 의왕 청계(300채), 위례(400채)에서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에 의정부 우정(1000채), 인천 검단(1200채), 파주 운정(1200채) 등지에서 대규모 아파트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 용적률을 높여 공급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국토부는 “지구계획 승인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계획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며 “용적률 상향 조정이 결정되더라도 사전청약은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공항 등 도심 내 다른 택지를 추가로 찾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이용 중인 부지를 신규 택지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풀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