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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청약 스타트… 7월 계양에 1050채

입력 | 2021-06-03 03:00:00

인천 계양신도시 지구계획 확정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에서 다음 달 아파트 1050채에 대한 사전청약이 처음 실시된다.

인천 계양에 이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다른 3기 신도시 예정지와 위례, 성남 복정, 의왕 청계 등 수도권에서 연말까지 3만200채에 이르는 사전청약 물량이 나온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전 일부 물량에 대해 먼저 청약을 받는 방식으로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까지 자격을 유지하면 100% 당첨이 확정된다.

○ 7월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시작
국토교통부는 2일 10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열고 주택 총 1만7000채, 약 3.3km² 면적의 인천 계양신도시 지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녹지와 주택 비율, 교통대책 등 신도시의 전반적인 밑그림이 나온 것이다.

인천 계양에는 27개 공동주택단지 블록이 조성된다. 전체 주택의 51.4%는 공공주택, 47.7%는 민간아파트, 0.9%는 단독주택으로 구성된다. 공공주택 중 6066채는 통합공공임대, 2815채는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통합공공임대는 기존의 영구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공공분양주택의 3분의 1 정도인 1050채가 올 7월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 공공분양은 709채, 신혼희망타운은 341채다. 2025년 입주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 인근에 사전청약 물량을 배치했다.

인천 계양신도시에는 간선급행버스(S-BRT)가 다니는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김포공항역에서 계양, 대장지구,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노선이다. 국도 39호선 벌말로와 경명대로를 확장하는 설계도 진행되고 있다.

○ 남양주, 하남, 부천, 고양도 눈길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 외 나머지 3기 신도시 지구계획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토지 보상은 인천 계양에서 60%, 하남 교산에서 84% 이상 진행됐다. 나머지 신도시에서는 7∼9월 중 보상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은 7월,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은 10월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에서는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3700채 규모의 아파트가 사전청약으로 나온다. 하남 교산에서 11월 1000채, 부천 대장에서 12월 1900채, 고양 창릉에서 12월 1700채가 사전청약으로 풀릴 예정이다.

일반 공공택지에서도 사전청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7월에는 남양주 진접(1600채), 성남 복정1(1000채), 의왕 청계(300채), 위례(400채)에서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에 의정부 우정(1000채), 인천 검단(1200채), 파주 운정(1200채) 등지에서 대규모 아파트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 용적률을 높여 공급 규모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국토부는 “지구계획 승인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계획을 변경하기는 어렵다”며 “용적률 상향 조정이 결정되더라도 사전청약은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공항 등 도심 내 다른 택지를 추가로 찾는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이용 중인 부지를 신규 택지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풀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새샘 iamsam@donga.com·정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