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2명도 성문제-갑질 논란 중징계
MBC PD 세 명이 성범죄 의혹 또는 갑질 논란으로 최근 잇달아 해고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2일 MBC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받던 부장급 드라마 PD A 씨가 1일 해고됐다. MBC는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A 씨를 지난달 대기발령 조치하고 진상조사를 한 결과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파악했다. A 씨는 올해 3월부터 새 드라마 연출을 맡아 지방에서 촬영을 하던 중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이달 말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MBC 예능 PD인 B 씨가 사측으로부터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B 씨는 같이 근무한 제작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MBC 노동조합(3노조) 관계자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MBC PD들의 비위 의혹은 MBC의 내부 기강이 얼마나 심각하게 무너져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영진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