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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 절벽서 극단선택”…앰뷸런스 출동했더니 ‘다이버’

입력 | 2021-06-03 09:49:00

영국 런던 더들도어의 코끼리 바위 절벽에서 다이빙한 남성이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꼽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더들도어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코끼리 바위 절벽에 걸터 앉아 사진을 찍거나 다이빙을 시도한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관광 명소로 유명한 영국의 더들도어 바위 절벽에서 뛰어내린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런던 근교인 더들도어 바위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꼽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더들도어에는 매년 많은 이들이 휴가를 위해 찾는 명소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른바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500피트(152.4m) 높이의 절벽에서 한 남성이 망설임 없이 바다로 다이빙했다. 이를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짜릿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깊은 바닷 속으로 몸을 내던진 이 남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다시 물 위로 떠 오르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에어앰뷸런스로 재빨리 응급 구조대를 불렀다.

이 남성은 도싯 카운티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함께 외출하던 중 이 남성의 다이빙을 목격한 카와르 카와자(38)는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너무 무서웠다”면서 “사람들이 그렇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서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끼리 바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다이빙뿐만 아니라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2005년 이후 영국에서만 수직 다이빙으로 사망한 사람이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