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州) 임시 보호 가정에서 가출한 10대 청소년 두 명이 인근 주택에 침입하다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으로 14세 소녀는 총상을 입었지만 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중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은 달아난 지 몇 시간 후 저택에 침입했다. 인근 주민들은 유리가 깨지는 소리를 듣고는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은 청소년들과 약 35분간 대치했다. 당시 저택에는 권총, 산탄총, AK-47과 함께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
이날 볼루시아 카운티가 공개한 보디캠에는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보안관이 나무 뒤 숨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소녀가 총상을 입자 보안관들은 의료 지원에 나서는 등 영상은 광란의 장면을 담았다.
현장에 있던 AK-47로 무장한 12세 소년는 대치 끝에 무기를 내려놓아 다치지 않았고 추가 사상자는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마이크 치트우드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은 “우리는 오늘 밤 긴장감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지만 하마터면 청소년들에게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