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하는 A식구파 조직원들. © 뉴스1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 혐의로 A식구파 두목 B씨(50대)와 조직원 C씨(30대) 등 44명(구속 8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식구파는 경기 동남부권의 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운 신흥 폭력조직이다.
또 지역내 영세업소의 업주 및 주민들을 상대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수십차례 협박·공갈 및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2019년 10월경 토착 폭력배들이 새롭게 조직을 결성해 경쟁조직과 세력다툼을 하는 등 지역장악을 위해 불법적인 조직활동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
1년8개월 간 피해자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등 범죄단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수집을 한 경찰은 우선 지난 4월 형사 50명을 동원해 두목 B씨와 부두목, 행동대장 등 12명을 검거했다.
지난달에는 범행에 가담한 말단 조직원까지 모두 3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쟁 조직과의 다툼을 위해 심야시간 공원 주차장에 집결해 세력을 과시했으며, 조직 기강 확립을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하부 조직원들을 폭행했고, 조직 탈퇴자가 생기면 찾아내 감금·폭행했다.
다방·노래연습장 등 영세업소를 상대로는 이른바 ‘관리’하겠다며 문신을 내보이며 위협하는 등 공갈·협박을 일삼았다.
인사하는 A식구파 조직원들.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국민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생활주변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전몰수보전 등을 통해 범죄자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