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을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 2명을 치고 도망친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남성 2명은 모두 숨졌다.
3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사) 혐의로 A 씨(5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9분경 충남 서산시 해미읍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자전거 운전자 2명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A 씨는 이후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까지 낸 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