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0시50분께 도착…하기 과정 등 공개

미국 정부가 공여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군 관련 100만여명에게 접종할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5일 새벽 국내에 도착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는 새벽 0시50분에 얀센 백신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이날 얀센 백신 도착 현장에는 국방부 차관과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질병관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가 얀센 백신 100만회분 수송을 위해 김해 기지를 이륙해 미국으로 향했다.
당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우리나라에 55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지만, 약속한 물량보다 약 2배에 가까운 100만여명분의 백신을 공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의 공여 취지 등을 고려해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에게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얀센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시작한 결과 불과 약 18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등에서 실시한 다국가 임상 시험에서는 3만9321명의 접종자 중 14일 이후 66.9%, 28일 이후 66.1%의 예방접종 효과를 보였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주에 64%, 브라질 변이주에 68.1%의 대응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미 미국에서는 약 1050만명이 접종을 받았다. 카투사 등 한국인을 포함한 주한미군 내 접종자 1만7000명 중 약 5200명은 얀센 백신을 맞았다.
얀센 백신의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