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해외 현지판매 비중 70% 이상 600만대 팔린 스포티지 등 SUV 인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
3일 기아는 지난달까지 국내 1424만581대, 해외 3587만9531대 등을 팔아 전 세계에서 5012만11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03년 글로벌 판매 대수 1000만 대를 돌파한 뒤 2017년 4000만 대 판매에 이어 4년 만에 5000만 대 고지에 올라섰다.
기아는 1974년 승용차 브리사로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에 나섰다. 1981년 신군부 산업합리화 조치로 승용차 생산을 금지당했지만 승합차 봉고가 대히트를 치며 ‘봉고 신화’를 썼고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오늘날의 국내 양강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에서는 기아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600만 대를 돌파한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이 판매를 이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2019년 미국에서 출시돼 18만 대 이상 팔렸고 셀토스는 2019년 인도에서 출시된 뒤 17만 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 인도 판매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3년 4월 누적판매 5000만 대를 넘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