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상가 옥상에 문열고 일반 개방 코딩 조립-테스트-판매 한곳서 가능
“드론 날리러 용산에 오세요” 3일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원효상가 옥상에 문을 연 ‘용산Y밸리 드론·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로봇, 드론 등 각종 기기의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 용산전자상가 원효상가 옥상에 드론 운행, 자율주행 기술 등을 시연할 수 있는 신산업 테스트베드가 조성됐다. 서울시는 원효상가 옥상 1942m² 부지에 ‘용산Y밸리 드론·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3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조성된 테스트베드는 용산전자상가를 도심형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려는 서울시 사업 중 하나다. 테스트베드에는 3m 높이의 그물망을 설치해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도록 했다. 바닥에는 자율주행 무선조종자동차(RC카)를 테스트할 수 있는 트랙이 깔려 있다. 테스트베드가 생기면서 전자상가 내 창업 기업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다양한 코딩을 조립한 후 곧바로 실습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도 전자상가에서 드론이나 자율주행 RC카를 구매한 후 바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어 판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스트베드 옆에 전자상가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조성했다. 서울시는 상가 내 업체들과 협력해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