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9위지만 출루율 11위 추신수 0.167 순수출루율, 역대 최상위급 최근 10경기 타율 0.345까지 올려 4경기 비로 취소… 키움, 롯데 눌러
동아일보 DB.
이에 대해 추신수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내 목표는 출루다. ‘하루 3번 출루’를 목표로 매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현재 추신수는 타율 순위표에서는 49위에 머물고 있지만 출루율(0.415)은 11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출루율’도 0.167이나 된다. 프로야구 역사상 이보다 순수 출루율이 높았던 건 2001년 롯데에서 뛴 외국인 선수 호세(0.168) 한 명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 10경기 타율도 0.345(29타수 10안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추신수는 전날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마무리 투수 ‘돌부처’ 오승환(39)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며 경기 세 번째 출루(2안타, 1볼넷)에 성공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2타수 2안타를 포함해 오승환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오승환이라는 투수가 가진 카리스마가 대단해 집중해서 승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승환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다”며 웃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