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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예약자 1400만명 넘어… 상반기 1차 접종 목표 달성 청신호

입력 | 2021-06-04 03:00:00

최근 평일 평균 50만명씩 접종
하루 23만명씩 맞으면 도달
美공여 얀센, 이르면 4일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거나 접종을 앞둔 예약자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 상반기(1∼6월) 중 1300만 명 이상 1차 접종 완료라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 반응 관찰 위해 기다리는 어르신들 3일 서울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친 고령자들이 이상 반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 백신 예약률은 77.6%로 집계됐다. 뉴스1

3일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674만1993명이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접종 예약을 마친 사람은 740만8310명이다. 예약자 대부분은 6월 중 백신을 맞는다. 예정대로면 상반기 1차 접종자는 1415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여기에 3일 밤 12시에 마감된 60∼74세 예약자 수가 더해진다. 최근 고령층은 하루 25만 명 정도 접종을 예약했다.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6월 말까지 하루 23만 명씩(주말 포함) 접종하면 ‘상반기 1300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최근 추세는 이를 뛰어넘는다. 65∼74세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 하루 65만 명이 백신을 맞았다. 6월에도 1일 57만 명, 2일 38만 명 등 지난달 27일 이후 평일 기준 하루 50만 명 정도가 백신을 맞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예약 현황대로라면 ‘상반기 1300만 명+α(알파) 1차 접종’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규 백신 물량도 속속 반입되고 있다. 3일 아스트라제네카 85만3000회분이 공급됐고, 4일 87만700회분이 추가로 들어온다. 미국으로부터 공여받는 얀센 백신 101만 회분도 이르면 4일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이른바 ‘노쇼(no-show·예약 불이행)’ 등으로 발생한 잔여 백신 접종도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할 방침이다. 4일부터는 60세 이상만 위탁의료기관 예비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다른 연령층은 네이버, 카카오를 활용한 온라인 잔여 백신 예약만 가능하다. 다만 이미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면 30∼59세도 9일까지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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