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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안함 재조사 경위 밝혀야” 고발 수사…신상철 등 규명위 전현 관계자 입건

입력 | 2021-06-04 10:37:00

최원일 전 천안함장(오른쪽)과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도착해 이인람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 전 위원장과 고상만 사무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2021.5.25/뉴스1 © News1


경찰이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 전현직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인람 전 규명위 위원장과 고상만 현 사무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신상철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천안함유가족협회와 천안함생존자전우회가 지난달 25일 “천안함 재조사 접수와 결정 과정에서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됐다”며 이들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규명위는 신상철 전 조사위원이 “천안함 사건으로 숨진 장병들의 사망원인 진상을 규명해 달라”며 제출한 진정을 지난해 12월 조사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일자 긴급회의를 열고 해당 진정을 각하했다.

신씨는 그동안 ‘천안함 좌초설’을 제기하며 “정부가 사건 발생 원인을 조작했다”고 주장해왔다.

천안함유가족협회 등은 ‘천안함 재조사’ 결정과 번복 경위에 대한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