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재난지원금 관련 당정 이견이 있는 점에 대해서 “(당 중심으로)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집권 후반기일수록 당이 더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항상 대통령께서는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의 의견이 (재난지원금 관련)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러려면 당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숙성된 대안을 가지고 정부와 설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들이 장관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 같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때 아버님과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그 분들이 할아버지가 국가 유공자고 딸이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데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 문제도 군에서 명예를 걸고 잘 처리해줐으면 좋겠다는 의제를 (저희가) 표현해서, 공군이 아닌 국방부 감찰단에서 맡게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직접 (유가족에게) 와서 자신의 딸 문제처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고, 이 문제 뿐만 아니라 남녀 병사 숙소관리 문제나,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이속부대가 맞이하는 매뉴얼을 통해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점검하겠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오 원장을 만나 “원불교는 대표적 민족 종교로 사회 통합에 큰 역할을 하고 높은 경륜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전폭적 협조와 상생 정신을 실천해줬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번에 당대표가 되면서 기후위기대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원장 말씀처럼 인류의 문화생활양식의 전환이 있지 않고서는 고에너지 소비구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원불교의 가르침이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