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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재난지원금 당정 갈등에 “당 중심이 文대통령의 뜻”

입력 | 2021-06-04 15:49:0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6.4/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재난지원금 관련 당정 이견이 있는 점에 대해서 “(당 중심으로)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집권 후반기일수록 당이 더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항상 대통령께서는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의 의견이 (재난지원금 관련)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러려면 당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 숙성된 대안을 가지고 정부와 설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방금 했다. 공군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들이 장관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 같다. 제가 병원에 갔을 때 아버님과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그 분들이 할아버지가 국가 유공자고 딸이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데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 문제도 군에서 명예를 걸고 잘 처리해줐으면 좋겠다는 의제를 (저희가) 표현해서, 공군이 아닌 국방부 감찰단에서 맡게된 것을 매우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직접 (유가족에게) 와서 자신의 딸 문제처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고, 이 문제 뿐만 아니라 남녀 병사 숙소관리 문제나,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이속부대가 맞이하는 매뉴얼을 통해 2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점검하겠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오 원장을 만나 “원불교는 대표적 민족 종교로 사회 통합에 큰 역할을 하고 높은 경륜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전폭적 협조와 상생 정신을 실천해줬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번에 당대표가 되면서 기후위기대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원장 말씀처럼 인류의 문화생활양식의 전환이 있지 않고서는 고에너지 소비구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원불교의 가르침이 중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송 대표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년 반동안 국민들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져서 어려움이 해결되고 마스크도 벗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저희도 돕겠다. 정부도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