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2021.6.5/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5년째 폐쇄 중인 개성공단에 관해 “바이든 정부도 잘 설득하고 북측과도 공감대를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풀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 여러분들과의 대화를 기초로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개성공단이 5년째 열리지 못 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개성공단) 기업의 피해가 너무 크고 힘든데, 국가를 믿고 투자한 많은 분들께 고통을 안겨줘서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기업 측은 간담회에서 정부여당에 Δ개성공단 정상화 Δ손실보상 특별법의 조속한 발의 및 통과 Δ정부 확인 피해액 전액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재철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정부여당을 향해 “개성공단 폐쇄 후 우리 개성 기업인들에게 남은 건 막대한 부채와 하염 없이 인내해야 하는 막연한 현실뿐”이라면서 “점점 지쳐 쓰러져 가는 우리 개성 기업들을 반드시 살려달라”고 읍소했다.
문창섭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허용으로 생산시설을 점검하게 해주면 (남북)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통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개성공단 기업인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개성공단은 2016년에 국가가 일방적으로 폐쇄 시킨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영업시간 제한, 4인 초과 식사 제한보다 훨씬 강력한 행정 처분을 해놓고 보상을 제대로 안 해주고 있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