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설득하고 北과도 공감대 만들것 文정부 임기내 실마리 찾길 기대” 黨한반도특위 설치, 위원장 맡기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개성공단 복원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사태’ 사과로 승부수를 던진 송 대표가 민생에 이어 대북 문제로 방향을 전환하며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송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사람들을 잘 설득하고 북측과도 공감대를 만들어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르면 7월 중 방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기업들에 대한 손실보상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 제한에 대한 손실보상을 하자는 것이 손실보상법의 취지인데, 개성공단은 국가가 일방적으로 폐쇄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나 인원 제한보다 훨씬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놓고 보상을 제대로 안 해주고 있는 것은 상호 모순”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측은 송 대표에게 개성공단 정상화 및 교류협력 중단 손실보상 특별법 추진을 비롯해 피해액 전액과 정책대출 지원 등을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6일 현충일 기념 논평을 통해 “적절한 시점에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