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31년 만에 김학래와 별거…진짜 이혼할 것 같아서”

개그우먼 임미숙이 최근 남편 김학래의 잦아진 짜증에 화가 나 집을 나왔다고 밝혔다.

임미숙은 6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김학래와 별거 아닌 별거 중”이라며 “남편이 요즘 갱년기인지 화를 많이 내서 이렇게 있다가는 정말 이혼할 것 같아 잠시 떨어져 살아야 마음이 풀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친한 지인인 국악인 김영임 개그맨 이상해 부부의 연수원에서 3일을 지냈다. 임미숙은 “31년 만에 처음 나가봤다”라며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느끼는 시간이라 남편이 없어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자신을 찾으러 온 김학래를 봤지만 반가워하지 않았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임미숙은 김영임에게 “주식해서 날린 게 수억인데 또 주식을 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숨겨놨더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까지 행사, 방송 출연료 등을 한 번도 준 적이 없다”며 “얼마를 버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학래는 부부의 경제권은 임미숙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임미숙은 “본인 것은 다 날렸고 나는 빚을 갚았다”고 했다.

식사를 하면서 임미숙은 김학래에게 “나도 잘살고 싶다. 제발 나 몰래 주식하고 화내고 짜증 내는 것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