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1.5.31/뉴스1 © News1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공정소득’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채 하지도 않은 말로 중상모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는 공정소득이 뭔지 아직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유 전 의원은 공정소득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며 “소득이 일정액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한 소득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보다 훨씬 공정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 전 의원과 이 지사 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어 “공정소득은 소득이 많은 사람들에게 거둔 세금으로 저소득층과 빈곤층에게 보조금을 드리고, 그래서 양극화와 불평등을 치유하자는 것”이라며 “거듭 지적하지만 이 지사의 기본소득보다 공정소득이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에 더 도움이 되고 더 서민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는 ‘공정소득 대 기본소득’을 이런 저급한 논쟁으로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어느 정책이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저소득층·빈곤층을 위하는지, 경기진작 효과가 더 큰지,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을 쓰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이해능력을 키워서 이 질문들에 답을 구하면 공정소득이 옳은 길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기본소득이 그렇게 좋은 정책이라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왜 모두 기본소득을 비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