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완전 변경 ‘5세대 스포티지’
오는 3분기 출시 예정
경계 허문 전면 디자인
디자인 차별화한 ‘그래피티’ 트림 공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동급 최초
운전자 중심 실내 구성 구현
카림 하비브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 이어갈 것”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넘어서는 공간 설계로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을 보여준다고 한다.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기반으로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과감한 시도가 더해진 전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은 공유하지만 더 이상 패밀리룩을 찾아보기는 어려워졌다. 기아 측은 역동적인 감성을 기반으로 외관 디자인에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브랜드 특유의 타이거 노즈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 일부 등 전면 구성 요소를 아우른다. 타이거 노즈 디자인 안에 그릴과 램프, 범퍼가 포함된 구성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추구하는 경계를 허문 디자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파격적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측면과 후면 디자인이 단조롭게 느껴진다.
디자인을 차별화한 ‘그래비티’ 트림도 공개했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범퍼 디자인이 더해지고 윈도우 라인은 블랙 유광으로 꾸며졌다. 루프랙 디자인도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그래비티
기아에 따르면 실내는 사용자 중심 설계에 첨단 사양과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고급스러우면서 개성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곡선을 이루면서 하나의 화면처럼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됐다. 시야각에 따른 화면 왜곡을 줄여 정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고 운전자 시선 분산을 줄여준다고 한다. 준대형 세단 K8을 통해 처음 선보인 기능 전환형 인포테인먼트·공조 터치 조작계도 더해졌다. 센터페시아 버튼 공간을 줄여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공간을 확보했다고 기아 측은 전했다. 변속기는 다이얼 타입으로 이뤄졌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이번 신형 스포티지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진보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 공간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SUV로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