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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신탁 의혹 ‘출당’ 윤미향 “사정상 남편 명의로 할 수밖에 없었다”

입력 | 2021-06-08 15:43:00

2020년 5울 29일 당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 후 인사하고 있다. © News1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결과 명의신탁 의혹이 있다는 사실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출당 조치를 당하게 된 윤미향 의원은 8일, 말 못할 사정이 있었다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라는 말로 당 방침에 따를 것임을 알렸다.

민주당은 권익위의 ‘12명 투기의혹 의심’ 통보에 따라 고심에 고심을 한 끝에 이날 ‘비례대표는 출당, 지역구 의원은 탈당을 권유’키로 결정했다. 비례대표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 상실, 출당 당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권익위 조사에 따른 당의 ‘출당 방침’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문제가 된 경남 함양집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시부모가 시누이 명의의 함양 시골집에 거주하셨으나 2015년 3월 시아버지 별세 이후 시어머니 홀로 그곳에 살 수 없어 집을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후 시어머니 홀로 거주하실 함양의 집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상 남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게 됐고 그 때 (시누이 명의였던) 시골집 매각 금액이 사용됐다”며 이는 “고령의 시어머니의 상황을 고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당의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함양 시골집을 배우자 명의에서 시어머니 명의로 주택을 증여했다”며 지금은 1가구 1주택 소유자라고 했다.

권익위는 함양 집을 명의신탁한 의심이 든다며 윤미향 의원을 투기의혹 대상자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 해명은 ‘결론적으로 시어머니가 살 집을 자식들이 만들어 준 것일 뿐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